"간절하다"…부진한 에이스에 애타는 염경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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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1선발' 케이시 켈리를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본다.
염 감독은 "우리 1선발은 켈리"라며 에이스에 힘을 실어줬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1선발' 켈리가 흔들리면서 선발 마운드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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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오늘은 맞더라도 6이닝은 끌고 가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간절하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1선발' 케이시 켈리를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본다.
켈리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염 감독은 "켈리가 잘 던져줘야 한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안 좋았지만 감독 입장에선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켈리는 팀의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에 나섰다.
당시 LG는 전반기 성적이 더 좋았던 아담 플럿코를 내보낼 수도 있었지만, 켈리로 후반기 시작을 열었다. 염 감독은 "우리 1선발은 켈리"라며 에이스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켈리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SSG를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팀은 4-6으로 패했다.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한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4.65까지 올랐다.
지난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를 거두는 등 2019년부터 LG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온 켈리는 올해 유독 기복이 심하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1선발' 켈리가 흔들리면서 선발 마운드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염 감독은 "켈리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우리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간절하다"며 켈리가 하루 빨리 부진을 털어내고 예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랐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인 이날은 더더욱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에이스 역할이 필요하다.
LG는 지난 26일 KT 위즈전에서 연장 12회까지 치르느라 불펜 소모가 컸다. 이튿날 KT전에서도 선발 이정용이 4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뒤 5명의 구원투수가 동원됐다.
염 감독은 "오늘은 켈리로 6이닝은 끌고가야 한다. 그래야 중간투수들이 휴식을 조금 취할 수 있다. 오늘은 맞더라도 6이닝 정도는 끌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승민을 1군에 등록했다. 최승민은 LG 이적 후 퓨처스(2군)리그 2경기에 뛰면서 5타수 무안타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최승민은 10경기 정도 (2군에서)하고 부르려고 했는데 문성주가 뒤꿈치 부분이 올라와 빨리 불렀다.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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