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면도 태양광' 비리 의혹 산업부·태안군청 압수수색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용도변경 관련 기록 등 압수
지난해 감사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에서 비리 정황 포착

검찰은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태안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은 28일 오전 9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과 충남 태안군청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 대상은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과 토지 용도변경 관련 기록 등이다.

전직 산업부 과장 A씨는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동료 과장 B씨를 통해 민간 사업자 청탁을 받고 산지관리법에 맞지 않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태안군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태양광 발전소는 300MW(메가와트) 규모로,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하면서 이같은 비리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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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영 기자 mat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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