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보답해야 하는 켈리, 염경엽 감독 "간절하다" 호투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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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희망했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켈리인데 기대보다 불안감이 크다.
거듭된 부진에 퇴출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염 감독이 "켈리는 끝까지 함께 간다"며 믿음을 보내면서 퇴출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LG는 이날 켈리와 배터리 호흡을 위해 박동원을 선발 포수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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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소모 심한 LG, 켈리가 긴 이닝 소화해줘야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희망했다. "간절하다"는 표현까지 썼다.
LG는 2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전날(27일) KT 위즈를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난 LG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앞서 있는 두산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켈리인데 기대보다 불안감이 크다. 예년과 달리 올 시즌은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 고민거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16승(7패)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쓴 켈리는 KBO리그 5년차인 올해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19경기에서 6승(6패)만 거두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65로 높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6일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이후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3패만 떠안았다.
거듭된 부진에 퇴출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염 감독이 "켈리는 끝까지 함께 간다"며 믿음을 보내면서 퇴출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는 켈리가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최근 LG는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불펜 소모가 심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시점에 불펜의 힘이 빠지면 정상적인 마운드 운용이 불가능해진다. 염 감독이 여름에 접어들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날씨도 더운데 불펜들이 고생하고 있다. 피로도가 쌓이면 경기 하기 힘들어진다. 걱정스럽다"면서 "오늘은 켈리가 최소 6이닝은 무조건 끌고가줘야 한다. 맞더라도 긴 이닝을 소화해야 정상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섰는데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첫 맞대결이었던 5월7일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6월17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불펜 가용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지금은 켈리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켈리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간절하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켈리와 배터리 호흡을 위해 박동원을 선발 포수로 배치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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