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랑 뛰고 싶다고? 너도 나가!’ PSG, ‘캡틴’ 마르퀴뇨스도 예외 없이 판매 고려한다
팀의 주장도 예외 없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이 마르퀴뇨스(29)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팀의 주장 마르퀴뇨스가 킬리안 음바페(25)와 관련된 발언으로 구단을 분노하게 하면서 그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퀴뇨스는 한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와 계속해서 함께 뛰고 싶다는 그의 생각을 전했다. 이 발언이 구단 수뇌부들을 불편하게 했다. PSG는 마르퀴뇨스의 말이 구단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면서 그를 기꺼이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올여름 PSG와 계속해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그는 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을 원하고 있으며 내년 계약이 종료된 후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할 수 있다.
PSG는 그의 태도에 분노했고 올여름 어떻게든 내보내려 하고 있다. 더해 현재 1군에서 음바페를 추방했고 구단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그를 제외했다. 음바페는 2군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르퀴뇨스가 음바페에 관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며 구단의 심기를 건드렸다.
마르퀴뇨스는 이미 구단 관계자들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혔었다. 21-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점들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며 탈락의 원흉으로 등극한 바 있다. 또한 그가 팀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마르퀴뇨스는 2013년 PSG에 합류해 10년째 활약하고 있다. 그는 PSG에서 통산 407경기에 나서 38골 10도움을 올리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20년 티아고 실바(39)가 첼시(잉글랜드)로 떠나면서 주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렇듯 마르퀴뇨스는 구단의 핵심 선수지만 눈 밖에 나자 예외 없이 한순간에 판매 대상으로 전락했다.
한편 PSG는 28일 오후 7시 20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올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22)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지난 알 나스르(사우디)전에 결장했다. 현재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직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다음 달 3일 대한민국 부산으로 넘어와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강인이 한국 팬들 앞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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