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카눈' 태풍 줄줄이 중국행…한국은 찜통더위
[앵커]
태풍 '독수리'에 이어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6호 태풍도 중국을 향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태풍 열기로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질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과 중국을 강타한 5호 태풍 '독수리'에 이어 괌 서쪽 해상에서 또 다른 열대 폭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6호 태풍 '카눈'입니다.
태풍 '카눈'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40m 안팎의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몸집을 키운 '카눈'은 다음 주 초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겠고, 주 중반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 경로와 가까운 제주도는 간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5호와 6호까지 태풍이 줄줄이 중국으로 향하는 것은 현재 한반도에 폭염을 만드는 고기압과 관련 있습니다.
태풍은 보통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장마가 끝난 뒤 폭염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태풍의 길이 중국으로 열린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더 심해집니다.
태풍이 몰고 온 열대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들기 때문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5호 태풍과 6호 태풍에서 유입되는 태풍에 의한 열과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돼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음 주까지 강한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뒤 비구름 일부가 한반도로 흘러올 수도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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