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끈질기게 금융완화 계속"

김예진 기자 2023. 7. 28.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장기금리 변동 상한선 초과를 일정 부분 용인하는 정책 수정이, 금융완화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부터 이날까지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정책을 수정한 것은 "금융 완화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 수정은 "금융완화 지속성 높이려고"
[간디나가르=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23.07.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장기금리 변동 상한선 초과를 일정 부분 용인하는 정책 수정이, 금융완화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부터 이날까지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상한선을 기존처럼 0.5%로 유지하면서도, 시장 동향에 따라 0.5% 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한 셈이다.

일본은행은 대량의 국채를 시장에서 매입해 금리를 억제해 왔다. 앞으로는 국채 금리 변동 상한을 유연하게 운용해 금융 완화 정책 지속성을 높일 목적이 있다.

우에다 총재는 정책을 수정한 것은 "금융 완화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정책의 수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유연화라는 식으로 공표문에 적혀 있으나, 이는 수정과 그다지 의미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 수정이 "사전에 리스크 대응을 생각한 조치다. 장·단기 금리 조작(일드 커브 컨트롤·YCC) 지속성을 높이고 금융완화 전체 틀 지속성을 높인다"며 "물가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도쿄=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8일 도쿄의 일본은행 본점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2023.07.28.


우에다 총재는 "임금 상승을 동반한 형태의 2% 물가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YCC 아래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 단계에서 YCC 운용을 유연화 하고 상하 쌍방향 위험에 기동적으로 대응해 이 틀에 따른 금융완화 지속성을 높이는 게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거듭 이번 결정이 "정책 정상화로 나가겠다는 움직임이 아니라, YCC 지속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고 역설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보고서)도 발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5% 상승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치 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전망을 대폭 상향 조율한 데 대해 올해 4월에는 "불확실성을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 위험이 “가시화된 후 대응하려면 꽤 큰 일이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