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금주 가볼 만한 전시...양주에서 만나는 거장展
(양주=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 화백이 보여준 예술 양식의 '단순성'에 대한 연구로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들'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장욱진을 비롯해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규상, 이중섭 등의 작품을 걸고 있다. 이들은 순수 미술 동인인 '신사실파'에서 함께 활동한 작가들이다. 주로 주체적 의식에 입각한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창조하기 위해 고민했다. 신사실파의 고민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20세기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자유와 소통을 향한 전위의식으로 볼 수 있다.
신사실파에서 시작한 작가 6인의 도전과 실험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져 한국의 추상미술을 해석하는 틀로 확장됐다. 전시는 11월 19일까지.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민복진과 전뢰진'展에서 한국 구상 조각의 거장 민복진(1927~2016)과 전뢰진(1929~ )의 조각, 드로잉 등의 작품 5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현대조각 1세대인 민복진과 전뢰진은 1956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조각과 졸업 동기로 해방 이후 현대화를 모색하던 국내 조각계에 수준 높은 인체 조각을 선보였다.
어려운 시기에 한국 조각 미술 발전을 위해 힘쓴 두 조각가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료 작가'이자 '친구'였다. 그들의 작품이 한 공간에 전시된 적은 대학 졸업 후 1960년부터 2016년까지 300여 회가 넘지만, 이번처럼 두 사람의 작품으로만 전시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전시는 내년 1월 21일까지.
*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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