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고, 이르면 다음주 경찰로 수사 이첩

경찰이 이르면 다음 주 중 해병대로부터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중 발생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고 조사 관련 결과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28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최근까지 고 채 상병 사고와 관련, 내사(입건 전 조사) 수준의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진은 이날 유족들의 동의로 공개된 채 상병의 영정사진. 연합뉴스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은 조만간 해병대 측으로부터 그동안 군이 수사한 내용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 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해병대와 합동 감식·검시에 참여했다. 경찰은 해병대 내사와는 별개로 수색 당국 관계자들과 기초 자료들을 토대로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한 사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인 사망 사건, 성범죄 등의 수사·재판은 군이 아닌 민간 사법기관이 담당한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안동=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