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 보브·지컷 인수…"K패션 본격 육성"

서미선 기자 2023. 7.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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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을 통합해 K패션 전문회사를 본격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보브와 지컷 관련 유무형 자산이 포함된 영업권 일체를 신세계톰보이에 583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 세 브랜드를 운영하며 브랜드 리빌딩과 인수합병(M&A),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K패션 전문 법인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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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권 일체 583억에 양도
3개 브랜드 운영…브랜드 리빌딩·M&A·글로벌 진출 계획
신세계인터내셔날 본사(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을 통합해 K패션 전문회사를 본격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보브와 지컷 관련 유무형 자산이 포함된 영업권 일체를 신세계톰보이에 583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올 상반기 기준 보브와 지컷 자산은 약 354억원으로, 신세계톰보이 자산(816억원)의 43.4%다. 보브와 지컷 매출액은 약 630억원으로 신세계톰보이 반기 매출(541억원)의 116.5%다.

이번 영업 양수도엔 K패션 전문법인을 통해 자체 브랜드 가치와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선택과 집중으로 자체 패션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사업 추진으로 새 성장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세계톰보이는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 세 브랜드를 운영하며 브랜드 리빌딩과 인수합병(M&A),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K패션 전문 법인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셉트와 디자인 전략을 재정비하는 3개 브랜드 재구축을 진행한다. 디자인과 마케팅 역량 강화, 최적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 메가 브랜드를 만들어 한국 대표 명품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구성된 현 포트폴리오를 성장성 높은 장르로 확장하기 위한 M&A와 디지털 전문 브랜드 론칭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e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스튜디오톰보이는 3월 글로벌 1위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었다. 보브와 지컷도 미국, 유럽 등 e커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통합이 사업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각각 진행하던 소싱과 생산 기능을 통합하면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매출규모가 작은 지방 백화점은 여성복 통합 스토어를 열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새출범하는 신세계톰보이는 자체 패션 브랜드 집중투자와 적극적인 신규 브랜드 개발로 K패션 사업 성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K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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