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印尼는 운명 공동체"
외교·국방 정기 대화 제안
인도네시아산 수입 확대 약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1회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쓰촨성 청두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회담하고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은 두 나라가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 바란다"며 양국 외교·국방장관 간 '2+2' 대화 메커니즘을 가동해 더 높은 수준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해양 거점 구상이 맞물리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양국이 앞으로 '양국쌍원'(양국에 하나씩 산업단지를 건설)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농산물 수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식량안보, 빈곤 감소, 농촌 진흥, 직업 교육, 의약, 관광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전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중국과 투자, 해양어업, 식량안보, 의료, 여행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시 주석이 제창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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