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제조업 다섯 분기 만에 상승 전환
[앵커]
산업 활동 지표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부진했던 제조업 생산이 분기 기준으로 다섯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광공업과 건설업은 부진했지만, 서비스와 공공행정이 증가했습니다.
금융과 보험, 여가 같은 서비스 분야의 생산은 전달보다 0.5% 증가했고, 공공 행정도 3% 이상 증가했습니다.
광공업의 경우 자동차와 석유정제 등의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1% 감소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의 생산은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은 2분기 들어 3.4% 증가해 다섯 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출하량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월대비) 수출이 두 달 연속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고가 6.2% 감소하였고, 그간의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의 경우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와 신발 같은 준내구재의 판매는 줄었지만,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달보다 1% 증가했습니다.
또 설비투자도 0.2% 늘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은 선행 지수 등에서 경기가 조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분기 말이라는 특수성도 있는 만큼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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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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