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1명 중상…킥보드 사고 반복, 왜?
[앵커]
전동 킥보드는 요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용자가 늘었습니다.
공유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된 건데, 관련 교통 사고도 늘고 있어 사고 우려는 여전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속초시 동명동의 한 교차로입니다.
도로에 쓰러진 한 남성이 들것에 태워져 119구급차로 급히 옮겨집니다.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전동 킥보드가 충돌하면서, 킥보드에 탄 16살 A 군이 크게 다친 겁니다.
[최희재/영상 촬영자/강원도개인택시 속초지부 사무국장 : "사고 난 직후에 도착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옆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뭐 사람이 붕 날았다 떨어졌대요."]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A 군의 동갑내기 친구로, 전동 킥보드를 타는 데 필요한 운전면허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킥보드를 빌리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생년월일과 카드정보만 입력하면 이렇게 쉽게 킥보드를 빌릴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 인증란이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경찰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면서 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전 적발 건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 특성상 단속에 한계가 분명한 만큼, 대여 단계에서부터 면허 인증 의무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선덕/속초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전동 킥보드 업체들이 이용자들의 운전면허 소지 여부를 필히 확인하고 대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헬멧 착용도 의무화됐지만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는 찾기 힘듭니다.
킥보드 한 대에 두 명 이상 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전동 킥보드 사고를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수칙 준수와 제도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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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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