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고우영 열국지 무삭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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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 동양 고전을 재해석한 만화를 그렸던 고(故) 고우영(1939∼2005년) 화백의 열국지가 무삭제판으로 복간됐다.
고 화백이 1981년 7월 16일부터 1983년 12월 31일까지 일간스포츠에서 총 684회에 걸쳐 연재했던 만화를 총 7권의 단행본으로 엮었다.
비염이 있음에도 수영할 때의 고충, 수영복을 고르는 법, 수영 친구를 만드는 법, 텃세에 대처하는 자세 등 수영장에 다녀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법한 고민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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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고우영 열국지 무삭제판 = 고우영 지음.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 동양 고전을 재해석한 만화를 그렸던 고(故) 고우영(1939∼2005년) 화백의 열국지가 무삭제판으로 복간됐다.
열국지는 중국 주나라 말기부터 춘추 전국시대, 진시황의 천하통일까지 주요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다.
고 화백이 1981년 7월 16일부터 1983년 12월 31일까지 일간스포츠에서 총 684회에 걸쳐 연재했던 만화를 총 7권의 단행본으로 엮었다.
신문과 원고를 참조해 당시 엄격한 검열로 훼손됐던 대사와 그림을 되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제나라 군사 손비의 불구가 된 두 다리나 복수의 화신인 오자서가 자결하는 장면, 웃지 않는 미녀 포사의 몸매 등 검열로 수정됐던 장면은 물론, 표준어로 교체됐던 등장인물들의 사투리와 입말이 복원됐다.
문학동네. 각 192∼228쪽.
▲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 = 쓰보우치 지음. 김윤수 옮김.
일본 가정집이라고 하면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로 유명한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와 좁은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야무진 살림 솜씨가 떠오른다.
이 책은 일본식 살림에 대한 환상을 깨줄 지극히 현실적인 일본인 주부의 생활을 담았다.
저자는 설거짓거리를 늘리기 싫다며 빵이나 케이크를 먹을 때 접시 대신 휴지를 깔아두고, 대청소하면서도 가스레인지 후드만은 애써 외면한다.
귀찮아서 나중에 치우려고 한 기저귀와 뚜껑을 열어둔 음료수병을 두 살배기 아들이 챙기는 것을 보면서 남몰래 반성하기도 한다.
매번 꼼꼼한 살림과 청소를 계획하다가도 얼마 못 가 지치는 우리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있다.
이 생활 만화는 일본의 생활·취미 웹사이트 레터스클럽과 트위터에서 연재돼 조회 수 6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학수첩. 144쪽.
▲ 어푸어푸 라이프 = 씨유숨 지음.
웹툰 '수영은 음파음파'를 연재한 씨유숨 작가가 쓴 첫 에세이다.
수영을 배우면서 느낀 소소한 즐거움과 고민을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 담았다.
초등학생 이후로 수영을 해본 적 없던 작가가 초급반에 들어가 수영을 익힌 뒤 나중에는 한강 수영에까지 도전하게 된다.
비염이 있음에도 수영할 때의 고충, 수영복을 고르는 법, 수영 친구를 만드는 법, 텃세에 대처하는 자세 등 수영장에 다녀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법한 고민도 풀었다.
샘터. 188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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