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마케팅’ 직격탄…버드와이저 제조업체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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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에 따른 소비자 반발로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맥주 버드 라이트의 제조업체가 결국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6월 버드 라이트의 매출 점유율은 7.3%에 그친 반면 멕시코 맥주인 '모델로 스페셜'(8.7%)은 8.4%에 달했다.
이후 앤하이저부시는 매출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드 라이트와 함께 버드와이저 등 기존의 인기 맥주에 대해 대대적인 공짜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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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에 따른 소비자 반발로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맥주 버드 라이트의 제조업체가 결국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버드 라이트의 최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줄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의 맥주 제조업체 앤하이저부시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구조조정 대상은 1만8000명에 달하는 미국 내 직원의 2%다. 제조나 운송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아닌 미국 내 주요 지역의 마케팅 등 사무직 직원이 대상이라는 것이 앤하이저부시 측의 설명이다.
앤하이저부시는 이른바 ‘트랜스젠더 마케팅’으로 베스트셀러였던 버드 라이트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앞서 버드 라이트는 지난 4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틱톡(TikTok)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에게 버드 라이트를 협찬했고 보수 소비자들이 즉각 반발했다.
이로 인해 2001년부터 줄곧 미국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지켰던 버드 라이트는 지난달(6월)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1위 자리를 경쟁 업체에 내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6월 버드 라이트의 매출 점유율은 7.3%에 그친 반면 멕시코 맥주인 ‘모델로 스페셜’(8.7%)은 8.4%에 달했다.
버드 라이트의 매출은 5월 첫째주에만 전년 동기 대비 23.6%나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앤하이저부시는 매출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드 라이트와 함께 버드와이저 등 기존의 인기 맥주에 대해 대대적인 공짜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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