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유 적자에 영업익 98% 급감…"하반기 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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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010950)의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정기보수로 판매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정유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년도 주요 정기보수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3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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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수 손실 2556억, 재고 손실 675억…"올해 주요 정기보수 완료"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의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정기보수로 판매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정유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조7220억원) 대비 98% 감소한 3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5157억원)보다도 93% 줄었다.
매출액은 7조8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424억원) 대비 31.7% 감소했다. 전분기(9조776억원) 대비로는 13.9% 줄었다.
대규모 정기보수로 2556억원의 손실이 났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액도 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 사업 부문은 2분기 2921억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6조원으로 1분기(7조2767억원)보다 감소했다.
산업용 정유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디젤 및 나프타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정유 부문 재고관련 손실액은 770억원, 정기보수로 인한 손실액은 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은 각각 820억원, 2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정유 부문 적자를 메꿨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 매출액은 각각 1조91억원, 8105억원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재고 관련 손실액이 320억원, 정기보수로 인한 손실액이 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8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정기보수가 이달 중 종료, 공장 가동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년도 주요 정기보수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3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유럽 드라이빙 시즌과 여름철 항공 수요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 건설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 비용이 소요됨에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2023~2024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의 약 2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날 "2024년 이전이라도 재무 실적이 현저히 개선되면 배당성향도 늘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재원 조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총 투자비의 30%에 해당하는 2조6500억원은 대주주 차입금 7800억원, 은행 차입 1조원, 회사채 발행 8700억원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70%는 내부자금으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부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경우에도 충분히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은행 차입) 1조원은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하기로 은행과 합의했고, 일부 약정은 완료했거나 마무리하는 중에 있다"며 "외부조달 약정은 회사채 발행 외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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