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재시동’...YG 보이그룹 트레저 컴백
타이틀 ‘보나 보나’ 마칭밴드 웅장함 담아
최근 日 교세라돔 등 아시아 투어 마쳐
“다음 목표는 스타디움...멈춤없이 성장”
YG엔터테인먼트의 10인조 보이그룹 트레저가 10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트레저는 정규 2집 ‘리부트’(REBOOT) 발매일인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데뷔 후 3년이 흐르면서 내·외면의 전체적으로 성숙해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데뷔 이후 10대 특유의 활기차고 발랄한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장르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나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전과의 차별점에 관한 질문에 멤버 현석은 “음악과 무대 부분에서 가장 업그레이드 됐다”며 “YG엔터의 첫 다인원 그룹으로서 우리가 살릴 수 있는 퍼포먼스의 장점이 분명히 보였고 갈고 닦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보나 보나’(BONA BONA)는 상대방에 대한 강렬한 이끌림을 표현한 곡이다. ‘너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Born To Love You)는 메시지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후렴구에는 행진 악단(마칭밴드)의 떠오르게 하는 브라스 소리와 드럼 비트로 웅장함을 선사한다. 멤버 도영은 “곡을 듣자마자 YG스러운 느낌이 나면서도 트레저의 색깔도 느껴져 타이틀곡 감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음반에는 이밖에도 YG 특유의 힙합 분위기를 살린 ‘고트’(G.O.A.T), 서정적 발라드 ‘어른’, 펑크록 장르의 ‘런’(RUN), 악뮤 찬혁이 작사·작곡한 청량한 분위기의 ‘원더랜드’(WONDERLAND), 멤버 아사히가 만든 ‘병’(LOVESICK)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트레저는 다양한 유닛도 선보일 방침이다. 최근 팀내 보컬 멤버 소정환·도영·윤재혁·지훈·준규로 이뤄진 5인조 유닛 ‘T5’가 곡 ‘무브’(MOVE)로 활동했다. 지훈은 “좋은 노래가 있다면 얼마든지 그 노래에 맞춰 유닛이 탄생할 수 있다”며 “유닛들이 모여서 팀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최근 미국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엔 아시아 지역 17개 도시, 40회차 투어 공연으로 약 42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지훈은 “일본에서 교세라돔이란 큰 무대에 선 게 꿈을 이룬 순간이라 굉장히 벅찼다”며 “앞으로는 스타디움 공연장에 설 수 있게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전 세계 팬분들을 뵙고 싶다는 게 저희의 목표”라며 “북미 진출은 그 과정이다. 더 많은 팬들과 교감하면서 더 많이 깨닫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트레저는 데뷔 땐 방예담·마시호를 포함해 12명이었지만 두 사람이 지난해 11월 탈퇴하면서 10인조로 활동을 이어간다. 현석은 “10명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고 그러다보니 (컴백까지) 10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재편 이후의 포부를 밝혔다.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대와 노래예요. 저희가 계속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나마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계단 한 칸씩 올라가듯 멈춤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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