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키움증권 압수수색…김익래 ‘SG사태’ 연루 의혹

김청윤 2023. 7.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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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해 수백억원의 이익을 봤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키움증권 본사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약 605억 원의 이득을 본 인물입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폭락 전부터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알지 않고서야 김 전 회장만 막대한 주식을 처분할 리 없었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김 전 회장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과 금융당국에 제출했습니다.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도 김 전 회장만 유일하게 이익을 본 인물이라면서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해왔습니다.

라 씨 일당은 이미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탭니다.

라 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통정매매 방식으로 다우데이타 등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전 회장이 라 씨 일당의 주가조작 정보를 사전에 알았는지, 김 전 회장의 거래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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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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