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키움증권 압수수색…김익래 ‘SG사태’ 연루 의혹
[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해 수백억원의 이익을 봤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키움증권 본사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약 605억 원의 이득을 본 인물입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폭락 전부터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알지 않고서야 김 전 회장만 막대한 주식을 처분할 리 없었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김 전 회장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과 금융당국에 제출했습니다.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도 김 전 회장만 유일하게 이익을 본 인물이라면서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해왔습니다.
라 씨 일당은 이미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탭니다.
라 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통정매매 방식으로 다우데이타 등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전 회장이 라 씨 일당의 주가조작 정보를 사전에 알았는지, 김 전 회장의 거래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오송 참사 ‘실무자만 감찰’?…“지위고하 막론 인사조치 건의”
- 6호 태풍 ‘카눈’ 발생,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 있나?
- 어린이집, 올해 안에 교육부로 옮긴다…유보통합 ‘속도’
- 반발에도 밀어붙이는 尹…새 방통위원장 후보 이동관 특보 [오늘 이슈]
- 구명조끼도 없이 수중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원…원래 임무도 아냐?
- 서이초 교사, 숨지기 전 3차례 상담 “학부모 전화 소름끼쳐”
- ‘일단 살고 봐야겠다’…트럭에서 불나자 도로로 뛰어내린 돼지들 [현장영상]
- ‘금징어’ 잡으러 러시아로 가는 우리 어선…“만선 기원” [취재후]
- “맨홀 뚜껑에 전 부쳐봤니?” 올해 7월,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다 [오늘 이슈]
- ‘이태원 참사 막말’…명예훼손 아닌 모욕 혐의만 재판,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