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 검찰 송치
[앵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이 "죄송하다"는 짤막한 심경을 밝히며 오늘 살인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검찰은 검사 4명으로 별도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조선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33살 조선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상공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선은 '왜 그랬습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조선/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 "(왜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계획했다는 것 인정하십니까?) …."]
또 언제부터 계획했냐, '홍콩 묻지마 살인'은 왜 검색했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조선은 지난 21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 당일 조선이 흉기 2개를 훔친 점, 집에서 범행 현장까지 택시요금을 내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사기 및 절도 혐의를 함께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조선이 지난달 '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을 인터넷에 검색한 점을 토대로 해당 사건의 모방 범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범행 전 휴대폰으로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검색한 점은, 심신미약 상태임을 인정받아 감형을 노린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4명 등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조선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난 26일 진행된 조선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경찰이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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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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