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메이저 킹' 양용은 시니어 디오픈도 정복할까
아시아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챔피언 기록을 보유한 양용은(51·사진)은 역시 까다롭고 큰 대회에서 강했다.
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브리젠드 로열포스콜 골프클럽(파71·7003야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적어내며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선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5타 뒤진 13위다.
'시니어 투어 2년 차' 양용은은 지난해 만 50세 이상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했다. 첫해에는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며 찰스슈와브컵 29위로 안정적으로 시드를 유지한 양용은은 올 시즌 톱10에 다섯 차례 오르며 첫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4위, 시니어 US오픈에서 9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도 기대가 되는 이유다.
첫 홀부터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양용은은 2번홀에서 바로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양용은이 더 시니어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PGA투어와 PGA투어 챔피언스 모두 아시아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양용은 2023시즌을 앞두고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PGA투어 챔피언스도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이저 대회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 대회는 PGA투어 챔피언스 메이저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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