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완봉승 2차전 2홈런 슈퍼맨 오타니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 완봉승.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 모두 한 선수가 하루에 보여준 장면이다. 만화에서 볼 법한 기록을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해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맹활약했다. 1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9이닝을 홀로 책임져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을 6대0 완승으로 이끌고 시즌 9승(5패)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이었다. 이어 2차전에서는 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 초 좌월 2점 홈런, 4회 초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경기 2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7·38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A 에인절스는 2차전에서도 11대4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1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래 릭 와이즈(1971년) 이후 오타니가 역대 두 번째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돌았던 오타니는 27일 LA 에인절스가 잔류시키기로 했고, 결정 후 하루 만에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54승49패)에 올라 있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60승43패)와는 6경기 차이다. 오타니는 MLB닷컴을 통해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 소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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