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축산인단체·군연합회, 황강 광역취수장 대응기금 1750만원 기탁

황강 광역취수장 결사 반대운동 합천군 전역으로 번져

[합천=뉴시스] 합천군청 합천군 축산인단체·합천농업경영인 합천군연합회, 황강 광역취수장 대응기금 기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 축산 단체(1250만원)와 합천농업경영인 합천군연합회(500만원)는 28일 황강취수장 군민대책위원회를 방문해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에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대응기금 175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 참석자들은 “주민 동의 없는 취수원 다변화사업을 반대한다”며 “이번 대응기금 기탁을 시작으로 군민대책위원회 추진활동에 군민과 사회단체가 적극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여한훈·이종철)는 지난 달 28일 합천군민 500여명이 환경부를 방문해 군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지난 3일부터 용주면을 시작으로 17개 전 읍·면에서 환경부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부당성과 반대의지를 표명하는 결의대회와 릴레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한훈 위원장은 “지난달 환경부 삭발 투쟁에서 보여주듯이 합천군민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직접 읍·면 결의대회에 참석해보니 머리띠를 두르고 결의문을 낭독하는 군민들을 볼 때 무슨 일이 있어도 합천 미래를 위해 황강물을 지키겠다”며 “환경부는 합천군민들의 뜻을 왜 모르는가. 조속히 민관협의체를 개최하라. 민관협의체에서 보여주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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