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故박원순 다큐 상영 중지 요청…“심각한 2차 가해”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7.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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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다큐 ‘첫 변론’. 사진 ㅣ박원순을믿는사람들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의 상영 중지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28일 박원순 다큐 영화 ‘첫 변론’의 제작자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김대현 감독에게 전국 시사회 중단과 상영 중지 요청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에 있었던 성희롱 사건이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서 사실로 드러난 만큼 ‘첫 변론’의 시사회 및 상영 강행은 피해자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각한 2차 가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다큐 상영 움직임을 계기로 심리 충격과 건강 상실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상담 비용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일상 복귀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에 대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후원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창원 한 영화관에서 첫 후원 시사회를 열었다.

앞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위원회도 “이 사건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경우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는 물론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다수의 시민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힐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지난 달 30일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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