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여야 지도부 만나 ‘민주유공자법’ 중재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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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오늘(28일) 취임 인사차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민주유공자법 제정과 관련해 유공자 기준을 사망자로 제한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이사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도 차례로 만나 민주유공자법 중재안을 설명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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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오늘(28일) 취임 인사차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민주유공자법 제정과 관련해 유공자 기준을 사망자로 제한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설명했습니다.
민주유공자법은 4·19, 5·18 이외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부상·유죄 판결 등 피해를 본 이들을 예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가 거세 앞으로 국회 처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됐습니다.
이재오 이사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 (민주유공자법) 논의가 스톱되고, 충돌하는 상황”이라며 “민주화운동 관련 사망자만을 예산으로 지원하는 안을 중재안으로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 간 협상에 필요할 수 있는 중재안을 낸 것”이라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예산과 인력 증원 문제를 정기국회 예산심사에서 협조해달라고도 얘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이사장은 ‘여당 지도부에서 어떤 답을 들었나’는 질문에 “우리 단체의 의견만을 낸 것이지, 바로 답을 줄 성질이 아니다”라며 “여야가 협상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이 이사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말씀은 들었지만, 그 법(민주유공자법)은 ‘운동권 셀프 특혜법’으로 출발한 법”이라며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이사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도 차례로 만나 민주유공자법 중재안을 설명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이사장과의 만남 후 기자들에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예산이 원래 200억 원인데 행정안전부에서 절반을 깎으라고 했다”며 “원안대로 해달라고 (이 이사장이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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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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