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영입은 특별예산" 양키스, 작년부터 구애했다…올해는 실패, FA에 지갑 열까

신원철 기자 2023. 7.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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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뉴욕 양키스의 구애는 진심이었다.

그동안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위해 판을 짜던 팀들은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다.

양키스는 꾸준히 에인절스 쪽에 오타니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지난해 여름부터 오타니 트레이드에 진지하게 나섰다. 구단은 사치세 기준선을 넘기지 않으려는 방침을 세웠고, 이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오타니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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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위해 구단 방침을 바꿀 계획까지 세웠다.
▲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는 완봉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뉴욕 양키스의 구애는 진심이었다. 메이저리그 도전 당시에도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특별예산'까지 편성해 초과 지출을 감수하면서까지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타니는 올해가 끝날 때까지 에인절스에 남는다. 오타니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하고, 레이날도 로페스를 데려와 불펜도 두껍게 했다.

▲ 오타니 쇼헤이는 더블헤더 2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AP

그동안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위해 판을 짜던 팀들은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다. 대표적인 구단은 양키스다.

양키스는 꾸준히 에인절스 쪽에 오타니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지난해에는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뉴욕 지역 방송국 SNY에서 나왔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지난해 여름부터 오타니 트레이드에 진지하게 나섰다. 구단은 사치세 기준선을 넘기지 않으려는 방침을 세웠고, 이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오타니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보도했다.

또 "오타니 정도의 특급 선수를 데려오는 상황이라면 특별예산이 편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방침을 바꿔서라도 데려올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얘기다.

▲ 오타니 영입을 위해 빌딩에 올랐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사실 양키스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오타니에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히려 애썼다. 심지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빌딩타기로 '차력쇼'를 할 정도였다.

캐시먼 단장은 22층 건물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다 한 지역 방송의 카메라를 향해 "오타니, 위대한 선수가 플레이할 무대, 뉴욕이 기다린다. 빌딩 꼭대기에서 목소리를 높여 우리의 관심을 외치고 싶다"고 외쳤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양키스는 가장 먼저 탈락 사실이 공개된 팀이었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재계약은 불확실하다.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양키스 또한 다음 기회를 노린다.

한편 오타니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에서 진기록을 세웠다. 1경기에서는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으로 6-0 승리를 이끌고, 2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11-4 대승에 힘을 보탰다. 더블헤더에서 한 경기는 완봉승, 한 경기는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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