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경→김서현→박상원→주현상→장시환…매달 바뀌는 한화의 '불펜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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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모든 선수들은 좋을 때와 나쁠 때를 경험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화 이글스의 이번 시즌은 한화 불펜 뎁스의 두터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한화 불펜은 시즌 내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의 팀 타선 wRC+(조정 득점 생산력)가 91.1로 리그 9위, 현재 시즌 순위가 8위 임을 감안하면 불펜이 팀 성적을 '캐리'하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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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바뀌는 불펜 에이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모든 선수들은 좋을 때와 나쁠 때를 경험합니다. 기계가 아닌 이상,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투수들의 컨디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을 때는 난공불락의 공을 던지지만, 안 좋을 때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 버립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뎁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화 이글스의 이번 시즌은 한화 불펜 뎁스의 두터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STATIZ)에 따르면 한화의 불펜 이닝 수는 347.2이닝으로 리그 1위입니다. 시즌 초반 선발진의 붕괴로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수가 급증한 겁니다.
불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한화 불펜은 시즌 내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팬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5.58로 리그 5위, 불펜 ERA(평균자책점)도 3.94로 5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화의 팀 타선 wRC+(조정 득점 생산력)가 91.1로 리그 9위, 현재 시즌 순위가 8위 임을 감안하면 불펜이 팀 성적을 '캐리'하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목할 만한 건 올해 한화 불펜이 투수 1~2명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즌 내내 꾸준했던 이태양(33)을 제외하곤 달마다 새로운 불펜 에이스가 등장한 겁니다.
클로저 보직을 맡은 장시환(36)이 완전히 무너지고 강재민(26)과 김범수(28)도 좋지 않았던 4월, 한화 불펜에는 2명의 '신성'이 나타났습니다. 우완 윤대경(29)과 좌완 김기중(21)이었습니다.
윤대경은 4월 한달간 9.2이닝을 던지며 ERA 0.93을 기록했고, 김기중은 9.1이닝 동안 ERA 0를 기록하며 불펜에 안정감을 심어줬습니다.
5월에는 특급신인 우완 김서현(19)이 힘을 보탰습니다. 9이닝 ERA 3.00으로 세이브까지 거두며 필승조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4월의 활약을 5월(11.2이닝, ERA 1.54)에도 이어간 윤대경과 함께 불펜의 든든한 축이 됐습니다.
6월부턴 부상에서 돌아와 새로운 클로저로 낙점된 박상원(29)과 주현상(31)이 맹활약했습니다. 박상원은 6월 13이닝 ERA 2.77, 2승 4세이브로 한화 9연승의 주역이 됐고, 주현상은 6월 8이닝 ERA 0을 기록하더니 7월에도 7이닝 ERA 0로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로운 불펜 에이스가 등장했습니다. 2군에서 몸을 다시 만들고 돌아온 장시환입니다. 장시환은 7월 5경기에서 5.1이닝, ERA 0, 1승 1세이브로 지쳐가는 불펜에 천군만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KBO 최다 연패 기록인 본인의 19연패를 1,036일 만에 끊어내는 감동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필승조로 뛰던 박상원과 강재민이 최근 이상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장시환의 가세는 주현상과 함께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잘 굴러가는 불펜 뎁스 야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 돌아가며 탄생하는 불펜 에이스의 존재가 중위권 경쟁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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