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80명 국내 불법취업 알선한 태국인 브로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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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80명을 관광객으로 불법 입국시킨 후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태국인 브로커가 붙잡혔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국내에 입국해 불법취업을 원하는 태국인 80명을 모집하고 국내로 입국시킨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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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태국인 80명을 관광객으로 불법 입국시킨 후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태국인 브로커가 붙잡혔다.
28일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태국인 브로커 A씨를 구속해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현지에서 거주 중인 태국인 공범 B씨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렸으며, 불법입국 태국인을 고용한 한국인 고용주 C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국내에 입국해 불법취업을 원하는 태국인 80명을 모집하고 국내로 입국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관광목적인 것처럼 허위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해 태국인 80명을 국내로 입국시켰다. 이 과정에서 태국인들이 입국심사관 면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현지 합숙을 하며 면접 질문 등을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 일당은 태국인 80명에 대한 불법취업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1인당 25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해 8월 제주무사증으로 입국한 태국인이 불법취업을 위해 제주출도를 시도하다 발각된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불법 입국·취업 알선 브로커가 개입된 사실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수법으로 국내로 불법 입국한 태국인들이 전남의 한 농가에 불법 취업한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5월 태국인 8명을 붙잡아 강제 출국 조치했다. 또한 불법 체류 중인 나머지 태국인 72명에 대해 추적을 벌이고 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 관계자는 "국내 불법 입국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알선한 흔치 않은 사례"라며 "외국인들의 불법 입국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알선 브로커에 대한 집중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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