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尹, 오늘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김영호 통일장관 임명" 外

이은지 2023. 7.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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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오늘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김영호 통일장관 임명"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이 정전협정 70주년에 야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요?

◆ 김영민 : 어제 6.25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았는데요. 북한은 자신들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날에 맞춰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밤 8시쯤 시작됐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야간에 열병식을 하는 것은 2020년 당 창건 75주년 때를 시작으로 4번째입니다. 야간 조명을 통해 극적 효과를 끌어올리고, 북한의 낙후한 모습이 노출될 위험이 적어 야간 시간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7형'과 '화성-18형'이 등장했고,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가 시위 비행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육성 연설은 하지 않았습니다.

◇ 이승훈 : 중국과 러시아 측에서도 참석했죠?

◆ 김영민 : 네.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 쇼이구 장관이, 오른쪽에 리훙중 부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한미일 공조에 대응한 북중러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우리나라는 부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은 22개 참전국의 국기 입장으로 시작했고요. 유엔 참전용사와 참전대표단 등 4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 용사는 가장 꽃다운 나이에 자유를 위해 모든 걸 바친 진정한 영웅"이라며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에 앞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유엔군 위령탑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배한 건 처음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네요.

◆ 김영민 : 공석이었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지명됐습니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 처리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야당에선 즉각 반발하고 있어 향후 국회 청문회 과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이승훈 : 이 특보는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이 특보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가짜뉴스 대응에 각국 정부가 골몰하는 추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그리고 자유롭고 소통이 잘 되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영방송에 대해서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같은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며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개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도 언급됐는데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며 "언제까지 과거의 틀에 갇혀 억눌려 있으면 안 된다"고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한 임명도 재가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여야가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자 윤 대통령은 어제까지 재송부를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최종 무산되자 오늘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5번째 국무위원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이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어제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대화했고요. 한 가게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붕장어를 잡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 7~8개를 꺼내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등을 물으며 소통했고, 넙치, 붕장어, 해삼, 가리비, 전복 등의 수산물을 구입했습니다.

◇ 이승훈 : 상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고요?

◆ 김영민 : 네. 상인들은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는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이에 윤 대통령은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자갈치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으로 '먹방'을 시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이 잘돼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며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요. 만찬에 배석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초구의 초등 교사가 학교에 수차례 상담을 요청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숨진 서이초 교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 측에 10차례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에는 2건이었는데 올해는 8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달에만 3건의 상담을 요청했는데요. 이중 2건이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숨진 교사는 사건 발생 이튿날 학교 측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연필 사건'을 보고했고,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남을 주선해 사안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교사는 다시 학교에 상담을 요청해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해 놀랐고 소름이 끼쳤다"는 취지로 말했고, 학교 측은 "전화번호를 얼른 바꾸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연필 사건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상담에서는 "학생과 학생 학부모가 선생님 잘못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계속 들으니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고 가스라이팅으로 느껴진다"는 취지로 고충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지난 5개월간 서이초 교무실로 들어온 공식 민원만 11건에 달한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JTBC가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23학년도 1학기 서이초 학부모 민원 내역'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교무실에 공식 접수된 민원만 11건, 교사 개인이 받아 집계되지 않은 민원은 셀 수 없이 많다고 합니다. 지난 4월 한 학부모가 '후문 앞 도로가 혼잡하다'고 민원을 넣어 학교 측에서 도로 주변을 통제했는데, 8일 뒤 다른 학부모가 '왜 도로를 통제하냐'고 항의합니다. 이 학부모는 차에 앉아 "당신이 경찰이냐"며 욕을 하더니 사흘 뒤 교육청에 민원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교사가 학생이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아 학부모에게 "교과서를 준비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학부모가 "선생님이 교과서를 안 주신 것 같다"며 학교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담임교사의 생활과 교과지도, 수행평가에 대한 3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더니 "담임과 면담해 고치겠다"는 교감의 답변을 받고도 나흘 뒤 '6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추가 민원을 넣었습니다. 1학기 민원 내역 맨 마지막 줄에는 지난주 학교에서 숨진 교사에게 들어온 민원도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이 검찰에 넘겨졌네요.

◆ 김영민 :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이 오늘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조선은 오늘 오전 7시께 경찰서 1층 로비에 호송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왜 그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선은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조선은 범행 10분 전 흉기를 훔쳐 택시로 신림역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휘둘렀고, 전날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평소 쓰던 컴퓨터도 부쉈는데요. 경찰은 이같은 정황과 조선의 진술로 미뤄 조선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살인과 살인 미수 외에도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고요?

◆ 김영민 :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 명을 다치게 한 조선은 살인과 살인 미수 외에도 절도와 사기 혐의가 추가 적용됐습니다. 범행 당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인천 집에서 신림역까지 이동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택시요금 약 4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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