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을 만한 선수" 오타니 메이저 최초의 사나이 등극, 극찬 폭발→적장도 반했다

2023. 7.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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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더블헤더 2경기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111개. 개인 최다 타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1에서 3.43으로 내려갔다.

오타니의 투구는 흠 잡을 데 없었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이었다. 5회 선두 타자 케리 카펜터에게 안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9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에인절스가 1차전을 6-0으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으로 흔들린 오타니는 이날 완벽하게 부활하며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43까지 끌어내렸다. 타자로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2차전에서 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선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선발 맷 매닝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7구째 94.2마일 빠른 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7호 아치다. 25도의 발사각이 나왔고, 타구속도는 107.6마일(약 173km)이었다. 비거리 383피트(약 117m)였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팀이 6-2로 앞선 4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3-1에서 매닝의 5구째 94.8마일(약 152.5km)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6.9마일(188km), 비거리 435피트(약 133m)의 총알같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시즌 38호.

오타니는 여기까지였다. 팀이 8-2로 앞선 7회초 대타 마이클 스테파닉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 때 왼쪽 허리를 붙잡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작은 부상이 찾아왔다. 에인절스는 "경련이 일어나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홈런 두 방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도 11-4로 승리,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4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54승49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다. 당연히 대기록도 따라왔다.

ESPN Stats&info에 따르면 오타니는 1900년 이후 완봉승을 거둔 날 홈런 2개를 친 5번째 선수가 됐다. 1971년 소니 시버트 이후 처음이다.

다만 더블헤더로 나눠서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극찬도 이어졌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오타니의 독특함은 세계의 모든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경외심을 보였다.

팀 동료 헌터 렌프로는 "오타니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매일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간다"며 "그를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야구계 최고 선수인 오타니는 매일 볼 수 있어 나는 축복을 받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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