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상반기 순이익 28% 감소…농협손보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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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사옥 외경. (사진=NH농협생명)]
올 상반기 NH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NH농협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8일 NH농협금융지주의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1천41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8% 감소했습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국제회계기준(IFRS4)을 적용했는데 올해부터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며 "오는 9월에 나올 비교공시에선 오히려 올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보증준비금 환입액 등이 순이익에 포함됐는데 올해는 새 제도 도입으로 기타포괄손익에 포함돼 순이익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천214억 원으로 19.5% 줄었습니다. 저축성이나 연금보험은 감소한 반면 보장성 보험이 늘면서 수입보험료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것이 농협생명 측 설명입니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2천73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 8천208억 원)보다 감소했습니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328.5%로 지난 1분기보다 3.04%p 상승했습니다.
같은 NH농협금융 계열사인 NH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1천41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1천91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과 투자손익이 지난해보다 상승했고, 부동산 펀드와 채권 매각 이익 발생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2조 4천999억 원으로 1년 전(2조 4천733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은 311.14%로 지난 1분기(330.2%) 19.06%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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