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후손 등 육군 부사관 352명 임관… 국방장관 주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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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 352명이 28일 새로 임관했다.
육군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이 부사관 임관식을 주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부사관 임관식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한 것도 '부사관의 명예·자긍심을 고양하고, 육군 부사관단의 사기를 진작시켜 육군 전투력 발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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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 부사관 352명이 28일 새로 임관했다. 이 가운데 남군은 244명, 여군은 108명이다.
이날 전북 익산 소재 육군부사관학교에선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부사관 임관식이 열렸다. 육군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이 부사관 임관식을 주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육군 하사 또는 중사로 임관한 부사관 가운데 민간 과정(206명)과 장기 복무 과정(67명)은 부사관학교 입교 후 12주, 현역 과정(69명)은 10주, 예비역 과정(10명)은 3주 동안 각각 교육훈련을 받았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초급 간부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차원에서 부사관 양성 교육성적 최우수자에 대한 상장 훈격을 기존 참모총장상에서 국방부장관상으로 상향했다.
육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부사관 임관식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한 것도 '부사관의 명예·자긍심을 고양하고, 육군 부사관단의 사기를 진작시켜 육군 전투력 발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 장관은 임관식 축사에서 "강군 건설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서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여러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강해야 우리 군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군문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 '매력적이고 비전 있는 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면서 "여러분이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복무여건과 초급간부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은 최선아 하사(20·여)가 수상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상은 이정빈(20)·이강민(22)·한얼(19)·한의진(25·여) 하사가, 교육사령관상은 한재웅(29) 중사와 제갈민석(23)·이승민(18·여)·이진화(23·여) 하사가 각각 받았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 가운데 강윤정(23·여)·구은선(19·여) 하사는 각각 조부와 외조부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다.
또 유준상 하사(21)는 럭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고, 박수빈(19)·고명재(19) 하사는 각각 가라테(空手)와 주짓수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날 임관식에선 손양기(91)·이재호(92)·배병섭(92)·김재근(91) 옹 등 4명의 6·25전쟁 참전용사가 직접 후배 부사관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날 임관한 352명의 부사관은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 뒤 전국 각지의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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