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효과' 노린 애플의 큰 그림...염소를 유혹한 사과 [한방이슈]
스포츠팬 사이에서 염소라는 뜻의 '고트(GOAT)'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reatest Of All Time)의 앞글자를 딴 말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언급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염소 메시가 사과를 한입 베어 물고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사과는 미국 테크 기업 애플을 의미합니다.
메시는 6천억 원 안팎의 천문학적 연봉을 제시했던 사우디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미국행을 선택했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에서 메시의 연봉은 사우디기 제시한 연봉의 10분의 1수준인 5천4백만 달러, 7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큰 손해를 감수하고 메시가 미국행을 선택했을 때는 연봉 차액을 상쇄할만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 무엇인가는 빅테크 기업 애플의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투자입니다.
지난해 6월 애플과 메이저리그사커(MLS)는 글로벌 판권을 포함한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10년간 최고 25억 달러(한화 3조 2천억 원)를 투자하는 그야말로 초대형 계약입니다.
기존 중계권 사인 ESPN, FOX 등이 계약한 중계권료가 연간 6천만~6천5백만 달러였으니까 연간 2배 정도 인상된 금액입니다.
애플은 자사 OTT 플랫폼인 '애플TV'를 통해 메이저리그사커를 독점 중계합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애플TV의 구독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플TV에서 메이저리그사커 시즌 패스 구독권 가격은 월 14.99달러 또는 연간 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기존 애플TV 구독자에겐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메시의 계약에는 메이저리그사커, 그리고 메이저리그사커의 중계사인 애플 TV와 수익 분배 관련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독자가 늘어나는 만큼 영화의 러닝 개런티 처럼 메시에게 수익의 일부가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빅테크 기업 애플의 파격적인 투자, 단순히 구독자 증가를 노린 전략일까요? 그러기엔 10년간 3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중계권 금액이 너무 어마어마합니다.
이른바 염소와 사과의 만남,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기획 : 김재형(jhkim03@ytn.co.kr)
촬영 : 손민성(smis93@ytn.co.kr)
제작 : 이형근(yihan3054@ytn.co.kr)
그래픽 : 김현수(kimhs4364@ytn.co.kr)
조명 : YTN제작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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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손민성 (smis9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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