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2차전지株 밖에 없나?...에코프로 12% 급등 110만원 회복
코스닥 지수 3%대 크게 올라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중 2590선까지 밀렸으나 전일 보다 4.51(0.17%)포인트 오른 2608.3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부터 주당 100만원을 재돌파한 ‘황제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 속에 3.39%나 오른 913.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390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의 4571억원 규모 순매도를 받아냈지만,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286억원의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외국인이 287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시장에선 여전히 2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지속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는 전일 보다 11만9000원(12.08%) 급등한 110만40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8.23% 오른 40만7500원에, 포스코DX는 8.96%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대형주 가운데 SK하이닉스(3.23%), POSCO홀딩스(4.21%), 포스코퓨처엠(4.94%)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1.53%),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SDI(0.15%), LG화학(-1.22%)은 약세로 마감하는 등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POSCO홀딩스를 비롯한 동국제강(16.94%), 포스코스틸리온(10.9(%) 등은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도금 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예비심사 결과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중앙은행(BOJ)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유지하되 수익률곡선통제(YCC)를 이전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이 100엔당 918.05원으로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일본 닛케이 지수 낙폭이 축소되며 코스피 지수는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에선 전일 급락했던 2차전지 대형주의 재반등과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수급 쏠림 현상의 일부 완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코스닥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로 쏠린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서 개인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집중될 수 있는데, 신용거래 청산 압력도 더해질 수 있어 코스닥에 영향력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향후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반도체, 은행, 헬스케어 등 소외 업종으로 상승 종목이 확산될 순 있지만 실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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