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북 열병식서 김정은 연설 안해…중·러 밀착 과시

김다솜 2023. 7.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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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북한이 어젯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잠시 전인 오후 3시 북한 당국이 편집한 열병식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지금 화면 보시면 오늘 오후 3시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영상입니다. 한밤중은 아니지만 역시 저녁 시간대를 택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특이할만한 점이 있을까요?

<질문 2> 화면에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무인기 외 새로운 무기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따라서 이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2-1> 이들 무인기와 무인공격기는 지난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무기 전시회에서 자랑하듯 보여준 그것과 같아 보이는데요.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이걸 보여준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3>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연설은 없었고,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연설을 통해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선제 핵공격을 가하면 보복 핵공격으로 미국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위협을 쏟아냈고요. 한미 핵협의그룹을 두고 '핵전쟁 기구'라고 비난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4>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핵·미사일 전략 무기를 선보이지 않았습니까?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국제 사회에 핵보유국 인정을 연출하려는 속내로 보입니다?

<질문 5>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외빈들을 직접 만나며 방역 완화 기조를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긴장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6> 북한의 전승절 열병식에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이 주석단에 올랐고요. 전날 공연을 관람할 때도 김 위원장의 왼쪽엔 쇼이구, 오른쪽엔 리훙중이 앉아 그 자체로 북·중·러 3국의 밀착을 보여줬습니다. 한미일 공조에 대응한 북중러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상징적인 장면이죠?

<질문 7>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축전도 보냈는데요.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지지와 연대는 서방에 맞서기 위한 결의"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부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질문 8>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고위급 방북을 계기로 북중 교류와 교역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9>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더욱 밀착하고 북중 교역이 본격적으로 재개한다면, 북중러 전략 공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인 만큼 '반서방' 중-러 밀착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질문 10> 견고해진 한·미·일 협력과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으로 가치 기반의 '신냉전' 구도가 한층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선 한미일과 달리 북중러 협력의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협력의 틀이 다르다는 건데, 이런 의견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북한은 미·중 간 전략 경쟁 정세 속 '신냉전' 구도에 편승해 대미, 대서방 대치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대외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남북 관계 긴장 고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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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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