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역폭 5400Mbps급 와이파이6 AP...PoE로 케이블 일원화

[리뷰] 넷기어 프로 와이파이 WAX625 액세스포인트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넷기어 프로 와이파이 WAX625 액세스포인트(이하 WAX625)는 와이파이6(802.11ax) 기반 고성능 액세스 포인트로 유선만 존재하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에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2.4GHz 대역폭은 600Mbps, 5GHz 대역폭은 4800Mbps이며 PoE(파워오버이더넷) 기능을 지원하는 스위치나 허브와 연결하면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이더넷 케이블 하나로 해결한다.

넷기어 프로 와이파이 WAX625 액세스포인트. (사진=지디넷코리아)

원격 제어 서비스인 인사이트를 지원하며 전용 스마트폰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해 기기 상태 확인과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접속에 필요한 SSID는 최대 8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넷기어 인사이트 1년 멤버십이 기본 제공되며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5년간이다. 가격은 미정.

■ PoE 기능 갖춘 스위치·허브 연결 가능

WAX625 내부 구성품은 본체와 벽걸이/천장용 고정장치 뿐이며 어댑터가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PoE를 이용한 전원 공급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데 이를 지원하는 스위치나 허브, 카테고리5e 이더넷 케이블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12V, 2.5A DC 어댑터 단자와 2.5Gbps 이더넷 단자 2개를 내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제품이 요구하는 전원은 25W(12V, 2.5A)이며 포트당 30W 출력이 가능한 장비가 있다면 카테고리5e 케이블만 연결해 설치가 끝난다. PoE 기능이 없다면 별도 어댑터 구매가 필요하다.

입출력 단자는 스위치나 허브·전원공급을 겸하는 2.5Gbps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NAS(네트워크 저장장치)나 데스크톱PC 등 유선 연결이 필요한 장비를 위한 이더넷 단자 등 2개로 구성되었다.

PoE를 지원하는 스위치나 허브와 연결하면 별도 어댑터 연결 없이 작동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PoE 스위치·허브나 별도 전원 어댑터 등을 이용해 전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초기화가 진행된다. 전원 연결 후 실제 작동까지는 약 5분이 걸린다.

■ 웹브라우저·전용 앱으로 초기 설정

WAX625는 초기 설정시 내부 네트워크의 DHCP를 통해 공인IP나 사설IP(192.168.*.*/172.16.*.*/10.0.*.*)를 받아온다.

고정IP 형태로 운영되거나 네트워크 상에 별도 DHCP 서버가 없다면 아예 초기 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무선공유기 등에 잠시 연결해 IP를 부여해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서비스 '인사이트' PC 버전 초기 화면.

초기 설정 상태에서도 아무런 설정 없이 그대로 작동하지만 서비스별 포트 차단/개방이나 관리상 편의를 위해서는 가급적 사설IP를 하나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

초기 설정은 PC용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전용 앱 '인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모든 설정을 마치면 최대 2회 재부팅 후 정상 작동하며 전면 LED로 접속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상태 표시 LED가 거슬린다면 설정에서 아예 끄는 것도 가능하다.

■ PoE 기능 갖춘 스위치·허브 연결 가능

WAX625의 대역폭은 총 5400Mbps(2.4GHz 600Mbps/5GHz 4800Mbps)이며 2.5Gbps 기가비트 이더넷 연결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대부분의 기기가 5GHz 접속을 주로 쓰고 있으므로 5GHz에 더 많은 대역폭을 배정했다.

현재 유·무선으로 접속한 기기의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콘솔인 인사이트를 이용하면 현재 접속한 기기의 운영체제와 기기 이름, 종류와 발생하는 트래픽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 조치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은 설정보다 모니터링에 중점을 뒀다.

펌웨어 업데이트나 작동 실패시 이를 복구할 수 있는 펌웨어 이중화도 적용되었다. 새 펌웨어로 업데이트하면 이전 버전 펌웨어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이상이 생기면 이전 버전으로 부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상태 표시용 LED는 설정 메뉴를 이용해 아예 끌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능 설정은 자체 내장 웹 기반 콘솔과 인사이트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인사이트 연동 설정을 마치면 내장 웹 콘솔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대폭 줄어든다. 연간 이용료와 편의성 등을 따져 인사이트 연동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 캡티브 포털로 와이파이 이용시 주의사항 등 전달 가능

WAX625는 SSID를 최대 8개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동시 접속 가능 기기는 75대다. 사용 주파수, 대역폭, 네트워크 분리 기능 등을 적용해 내부 직원용, IoT 기기용, 방문자용 등 용도에 맞게 SSID를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와이파이 접속용 SSID는 필요에 따라 최대 8개까지 생성할 수 있다.

외부 방문자가 첫 와이파이 접속시 캡티브 포털 기능을 이용해 안내 메시지를 출력하는 기능도 내장했다. VLAN 분리와 접속시간 제한 등 기능을 이용하면 기업이나 조직 내부 데이터 접근은 막으면서 편의성은 높일 수 있다.

캡티브 포털 기능은 처음 접속하는 이용자에게 주의 사항 등을 전달할 수 있다. 단 영문만 입력 가능하다.

단 현재 캡티브 포털에 표시할 메시지는 영어만 지원한다. 한글로 안내문이나 경고문을 표시하려면 현재는 캡티브 포털에 표시할 이미지 파일에 안내문을 넣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WAX625는 유선 네트워크만 구성된 환경에서 유무선공유기 대신 보안 위협을 최대한 낮추면서 여러 사람에게 와이파이 접속을 제공해야 하는 기업이나 기관, 시설의 IT 관리자를 위한 제품이다.

인사이트 서비스를 적용하면 굳이 PC 앞에서 웹 브라우저를 열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