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강원… 거리 '한산', 대형마트 등 실내시설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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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8일 도민들은 푹푹 찌는듯한 날씨에 실내 시설로 피하며 더위를 식혔다.
28일 오후 2시 30분쯤 강원 춘천의 온의동의 한 대형마트.
마트에 장을 보러온 한 시민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 무서워서 주말에 먹거리를 살 겸 해서 일찍 장을 보러 나왔다"고 밝혔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에는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과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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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지속 강릉 저녁에도 관광지 북적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강원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8일 도민들은 푹푹 찌는듯한 날씨에 실내 시설로 피하며 더위를 식혔다.
28일 오후 2시 30분쯤 강원 춘천의 온의동의 한 대형마트. 34도를 웃도는 날씨에 1층 한 켠에 마련된 쉼터 의자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마트에 들어오는 시민들은 “휴~ 이제 시원하다”를 연신 내뱉으며 안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장을 다 본 시민들은 마트 문밖을 나서자 마자 “덥다”며 숨을 내쉬었다.
마트 안에는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마트에 장을 보러온 한 시민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 무서워서 주말에 먹거리를 살 겸 해서 일찍 장을 보러 나왔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인근 한 노인복지관에도 노인들이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노인과 어린이들은 거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춘천 명동에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일부 거리를 오갔으나, 곧장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인근 재래시장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상인들도 더운지 연신 부채질과 선풍기를 이용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길을 걷다 횡단보도에 선 시민들은 파라솔 안에서 신호를 대기했으며, 햇빛을 가리기 위한 양산과 모자 등을 착용한 모습도 보였다.
더위는 밤에도 기승을 부렸다. 강릉지역의 열대야 현상이 닷새째 이어진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에는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과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이른 아침 남항진 솔바람다리를 찾아 바람을 쐬고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일부 시민은 다리 밑에 텐트를 치고 더위를 피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폭염경보 지역 35도 내외)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면서 “오는 30일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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