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파업 16일째…노사 '끝없는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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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노조 파업이 16일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8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중앙위원회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열리는 부산대병원지부 파업 출정식에서 '파업 해결을 위한 5대 특별결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대병원 노조는 조합원들이 수집한 불법의료 증거를 공개하고 이를 보건복지부나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에 넘겨 실태조사와 감사, 국정감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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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대병원 노조 파업이 16일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8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중앙위원회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열리는 부산대병원지부 파업 출정식에서 '파업 해결을 위한 5대 특별결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5대 결의에는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인력부족으로 인한 환자피해 증언대회와 인력충원투쟁 ▲비정규직 직접고용 완료를 위한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사례 공개 ▲불성실교섭 행태와 부당노동행위 폭로 및 성실교섭 촉구투쟁 ▲파업 장기화에 따른 환자피해 사례 수집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 투쟁 등이 담겨있다.
특히 부산대병원 노조는 조합원들이 수집한 불법의료 증거를 공개하고 이를 보건복지부나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에 넘겨 실태조사와 감사, 국정감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불법의료 증언대회'를 열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참여해 '대리처방', '환자 신체 부위를 찍어 개인 핸드폰으로 전송' 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노조는 교섭 횟수와 병원장 참가 여부, 교섭 시간, 병원 측의 교섭 태도와 주요 발언 등 불성실한 교섭 행태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국립 공공병원인 부산대병원의 파업 장기화로 환자들의 고통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병원 측은 노조에 책임을 돌리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거부한 채 파업을 장기화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 측은 "어제(27일)도 오후 6시에 실무교섭을 진행했었고, 파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불법 의료와 관련해 병원 측도 '준법 진료 테스크포스팀'(TFT)을 활성화해 앞장서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기획재정부에 153명 인력 충원을 신청했지만 43명 승인받았고, 지난해에는 아예 인력 충원 신청을 받지 않았다"며 "병원 측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내세우니 교섭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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