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 협약 동의안 의회 미상정… 춘천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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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이 춘천시의회에 미상정되면서 최종 협약 체결을 20여 일 앞둔 춘천시에 비상이 걸렸다.
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수인 만큼 춘천시와 춘천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원포인트로 해당 동의안을 상정, 심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8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보건)는 지난 27일 장시간 논의 결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은 이번 회기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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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이 춘천시의회에 미상정되면서 최종 협약 체결을 20여 일 앞둔 춘천시에 비상이 걸렸다. 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수인 만큼 춘천시와 춘천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원포인트로 해당 동의안을 상정, 심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8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보건)는 지난 27일 장시간 논의 결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은 이번 회기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동의안은 여전히 의회 미상정된 상태다.
춘천시는 내달 중순쯤 WT 본부 유치 최종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이번 이번 제326회 임시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동의안 내용과 심의 자격 등을 두고 위원회 내부에서 이견이 지속되자 김보건 위원장이 위원장 권한으로 해당 안건을 미상정 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건물 조성비 190억원을 비롯해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구조인 데다 협약 기간을 50년으로 설정한 게 지나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해당 현안과 관련된 자문위원으로 위촉, 공정한 심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배숙경 시의원은 “WT 본부 유치로 인해 춘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도출된 게 없다”며 “WT 본부 유치가 필요한지, 협약 기간으로 50년으로 설정한 게 타당한지 등을 충분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경옥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자문위원 위촉과 관련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받았다”며 “의원들마다 여러가지 생각과 의견이 있고 이를 조율하는 과정이다.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고 대형 프로젝트이다 보니 좀 더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최종 협약을 20여 일 앞두고 의회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에 놓이자 춘천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춘천시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의회 동의는 반드시 받아야 되는 사안”이라며 “협약 기간 등 WT 측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해서 내달 초 시의회에 다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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