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후보, 3인으로 압축…정치권 인사 모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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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면서 CEO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첫째주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발하기 전 마지막 단계인 심층 면접만 남겨둔 상태다.
KT는 다음달 4일까지 심층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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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T에 따르면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약 30여 명의 사내·외 후보자들 가운데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차상균 서울대 서울대 교수 3인을 심층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후보 3인은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영섭 사장은 2014년 LG유플러스 재무최고책임자(CFO)를 거쳐 2022년까지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ICT 분야 현장 경험을 쌓았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은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을 거친 ‘정통 KT맨’이다. 차상균 교수는 국내 빅데이터 분야 석학으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KT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 낙하산 논란을 일으킬 만한 인물과 내부 후보 지원자도 모두 탈락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KT 안팎에서는 역대 차기 대표이사 선발 과정에서 정치권 낙하산과 카르텔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KT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심층 면접 대상자 일부의 적정성을 문제 삼으며 여전히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KT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고교동문인 후보가 공교롭게 두 명으로 낙하산 논란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검증을 당부하고 나섰다.
KT는 다음달 4일까지 심층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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