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고액 연봉' AI직군 구인에 배우·작가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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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고액 연봉에 채용한다는 공고를 낸 뒤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관리하는 머신러닝플랫폼 팀 직원 구인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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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최대 약 11억5000만원 제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고액 연봉에 채용한다는 공고를 낸 뒤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관리하는 머신러닝플랫폼 팀 직원 구인 공고를 냈다.
여기엔 넷플릭스가 AI를 콘텐츠 제작 자금 수요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군에 대해 넷플릭스가 제시한 연봉은 최대 9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다.
이 공고와 관련해 현재 파업 중인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은 반발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에 출연했던 배우 롭 델라니는 온라인 매체 인터셉트와의 인터뷰에서 "AI부대의 군인 1명에게 90만 달러를 준다는 건 끔찍하다"면서 "이 정도의 수입이면 35명의 배우와 그들의 가족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BBC는 알고리즘이 너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두려워해 온 배우·방송인노조의 핵심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소속의 영화배우 프란 드레셔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알고리즘 시스템에 대해 비판하며 "우리에게 강요된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우리는 체계적으로 생계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작가조합(WGA)은 집필 과정에서 AI의 사용을 규제하고, 창작물이 원천 자료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넷플릭스 측은 채용공고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면서도, AI가 창의성과 관련된 부분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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