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이색 피서지 ‘보령냉풍욕장’ 인기…“온몸이 서늘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충남 보령의 이색 피서지가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8일 오후 3시 현재 체감온도가 34도를 넘나드는 가운데서도 보령 청라면의 냉풍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냉풍욕과 족욕으로 몸을 식히고 있었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500여 명(오후 3시 기준)이 냉풍욕장을 찾았으며 이용객 수 추이는 계속 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폭염 특보가 내려진 충남 보령의 이색 피서지가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8일 오후 3시 현재 체감온도가 34도를 넘나드는 가운데서도 보령 청라면의 냉풍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냉풍욕과 족욕으로 몸을 식히고 있었다.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미터 폐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이용한 시설로 외부가 더워질수록 더욱 시원해지는 곳이다.
부여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종길씨(50대)는 “여름에 시원하게 놀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이곳이 딱”이라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찬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냉풍욕장에서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연인과 함께 왔다는 박수연씨(30대)는 “냉풍욕장을 처음 와봤는데, 찬 바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불어주니 온몸이 서늘하다”면서 “여름에 더위를 피하기에 딱 좋은 곳인 것 같다”고 추천했다.
냉풍욕장 옆 그늘에 앉아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근 채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폐광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한 시설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냉풍욕장으로 왔다는 김다솜씨(30대)는 “폐광 냉풍욕과 족욕은 신기한 경험”이라며 “차가운 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500여 명(오후 3시 기준)이 냉풍욕장을 찾았으며 이용객 수 추이는 계속 늘고 있다. 냉풍욕장과 족욕장은 오는 8월까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냉풍욕장과 족욕장은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피서객들에게는 이색적인 체험의 장소로 자리잡았다”면서 “폐광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n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