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위한 에어리 뷰티템
한여름에는 뷰티에도 공기처럼 가벼운 에어리즘(Airism)이 필요하다. 스킨케어에서 자외선차단, 메이크업, 향수까지. 뷰티 스텝 단계는 가볍게 줄여주고 효과는 더블로 올려주는 한여름을 위한 에어리(Airy) 뷰티템들을 만나본다.
■ 미니멀 스킨 루틴
여름에는 피부를 위해 미니멀리스트가 될 필요가 있다. 환절기나 봄 시즌처럼 여러 스텝의 스킨 케어 루틴을 유지했다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메이크업이 들뜨기 쉽다. 동인비의 ‘1899 워터리 오일 에센스(사진1)’는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어 한여름 아침에 사용하기 좋은 물 같은 오일 에센스다. 동시에 독자적 특허 성분인 RG진세닉글로우™가 함유돼 홍삼 에너지가 주는 주름개선기능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여름에 필수 뷰티템인 자외선차단 케어 역시 물처럼 가볍게 발라져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긴 지속력을 지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스킨 1004의 ‘히알루-시카 워터핏 세럼(SPF50+ PA++++)’은 이름처럼 산뜻한 수분 질감의 자외선차단 세럼이다(사진2). 미국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베스트셀러로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공기처럼 가벼운 피부
습기로 끈적이고 피부 메이크업이 땀에 쉽게 지워지는 여름에는 바른 듯 안 바른 듯 공기처럼 가벼우면서도 잔주름과 모공 등 잡티를 커버하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뽀아레의 시그니처 파운데이션 ‘뗑 드 스와(Teint De Soie·사진3)’는 부드러운 실크 플루이드(fluid: 액체) 텍스처로 무게감 없이 가볍게 밀착된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칙칙해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롱웨어 포뮬러(long-wear formula)이다. 공기 같은 피부 연출을 위해선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방울씩 피부에 떨어뜨린 뒤 브러시로 펴바른 후 좀더 커버하고 싶은 부분에 덧발라준다. 한번에 많이 바르지 않고 얇게 두세 번에 걸쳐, 패스추리처럼 겹겹이 바르는 것이 키 포인트다.
■ 바람에 실려오는 듯한 자연의 향기
여름이 되면 향수의 센터 자리는 오 드 퍼퓸(Eau de Parfume: 향의 지속력과 발향력이 높은 향수)과 오 드 뚜왈렛(Eau de Toillete)에서 잠시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보통의 향수보다 향의 농도가 낮은 산뜻한 향수·사진4)에게 양보해야 한다. 에르메스의 ‘오 드 바질릭 뿌프르 오 드 코롱(Eau de Basilic Pourpre Eau de Cologne)’은 분사되는 순간 기분 좋은 바질향이 코 끝을 가볍게 스치며 오래 잔향을 남긴다.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은 프랑스 쿠르송의 재래시장에서 온갖 종류의 바질로 가득한 채소 판매대에서 흘러나왔던 향들의 기억을 옮겼다고 말한다. 마치 바람에 실려온 바질 향처럼 산뜻하고 깨끗한 퍼플 바질 향이 여름의 끈적임까지 증발시키는 듯 하다.
■ 내겐 너무 가벼운 핑크
이번 여름 유행하는 핑크를 공기처럼 바람처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에르메스 메이크업의 새로운 립 컬러 ‘로즈 에르메스 로지 립 샤인 인핸서 로즈 콘페티 27(사진5)’과 로즈 에르메스 실키 블러쉬 로즈 도레 35(사진6)’가 한없이 가벼운 핑크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살짝 핑크빛 그림자가 머문 듯한 촉촉한 입술과 골드빛이 감도는 코랄 핑크의 볼터치를 연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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