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맨시티 팬보다 AT마드리드 팬이 더 많길” 시메오네 감독의 농담 겸 당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한국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
2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시메오네 감독은 “모레 열리는 아틀레티코-맨시티 경기에서 맨시티 팬보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더 많길 바란다. 농담이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를 비교하는 질문에 “프리시즌이라서 두 팀 중 어느 팀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매년 같은 철학으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26일에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멤피스 데파이, 주앙 펠릭스, 얀 오블락 등이 결장했다. 2차전에서 뛸 수 있을지 묻자 “내일 훈련부터 잘 지켜보겠다. 훈련량 조절하면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한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알바로 모라타가 전반에 3차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는 등 무득점에 그쳤다. 모라타에게 해준 말이 있는지에 대해 “선수와 감독의 대화는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옛 제자 로드리를 적으로 상대한다. 로드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시메오네 감독은 “로드리는 맨시티로 이적해서 더 발전했다. 지금은 완벽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EPL 최고의 선수로 컸다. 언제 어디서나 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4일이나 됐다. 이들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머물며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한다. 가는 곳마다 한국 팬들이 몰렸고, 성남FC 훈련장에서는 성남 유소년 선수들과도 만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시간이 없어서 서울과 한국을 즐기는 경험을 못 했다”고 하면서도 “우리가 가는 모든 장소에서 팬들이 환대해줬다. 시민들이 질서정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은 시간 동안 한국을 더 즐기도록 해보겠다”고 답했다.
[시메오네 감독, 모라타. 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이데일리 DB,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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