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회담장서 "한화 아십니까?" 박진, '레드백 세일즈' 숨은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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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정부가 한국 기업을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K-방산의 호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전에 등판했던 일화가 전해졌다.
박 장관이 호주 측과의 외교 회담을 국산 장갑차 레드백 개발사인 한화 측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하는 K-방산 세일즈 무대로 활용했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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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정부가 한국 기업을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K-방산의 호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전에 등판했던 일화가 전해졌다. 박 장관이 호주 측과의 외교 회담을 국산 장갑차 레드백 개발사인 한화 측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하는 K-방산 세일즈 무대로 활용했었다는 소식이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한-호주 외교장관회담에서 페니 웡 장관을 상대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협의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박 장관은 국방부와 방사청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웡 장관에게 한화의 우수성과 한-호주 방산협력의 미래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2주 지난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정부의 IFV 도입 사업 '랜드 400'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육군이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레드백을 시범 운용하고 국가안보실이 대통령 직속 '방산 수출 컨트롤 타워'를 설립한 가운데 박 장관도 호주 외교 당국을 상대로 K-방산 알리기에 힘을 쏟았던 것이다.
박 장관과 웡 장관은 평상시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왔던 관계로 알려져 있다. 서로를 각각 'PJ'와 '페니'로 부를 정도의 친분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양측 간 끈끈한 유대 관계가 방산 협력을 비롯한 한-호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웡 장관은 부친이 말레이시아계로 코타키나발루 출신인데 평소 등산을 즐기는 박 장관은 자신이 몇해전 코타키나발루 (4095미터) 산행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웡 장관과 친교를 다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할 예정이다. 총수주액은 100억 호주달러(약 9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레드백은 국내 군의 수요에 맞춰 개발한 무기를 추후 수출과 병행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수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무기체계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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