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 김재환, LG전도 선발 제외…손가락 삐끗한 정수빈도 못나온다[스경X현장]
두산 중심 타자 김재환이 ‘잠실 라이벌’ LG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은 훈련은 했는데 일단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고 했다.
김재환은 전날 롯데전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감기로 편도가 심하게 부어 경기를 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2번 중견수로 나섰던 정수빈도 이날 선발 출장하지 못한다.
이 감독은 “정수빈은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을 삐었다. 훈련을 해봤는데 안 될 것 같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나 주루 플레이 정도는 괜찮은데 타격이 안 된다”라며 “본인 말로는 이런 적이 한번씩 있어서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계범(2루수)-김태근(중견수)-조수행(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두산은 전반기 LG를 상대로 2승5패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최근까지 11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고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상위 팀들과 할 때 경기가 좀 안 풀리는게 있었다. 아무래도 타선이 문제였다. 투수들이 초반에 실점을 하게 되면 경기를 조금 뒤집기 힘들었었다”고 돌이켜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힘도 붙었고 전력이 짜임새가 갖춰졌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 순위도 3위에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경기 이기고 지는 건 누구를 탓할 수 없으니까 우리들이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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