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넘는 '왕도마뱀' 공장서 발견됐다…소방당국 포획

경북 영주의 한 공장 내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사바나왕도마뱀이 발견돼 포획됐다.

경북 영주소방서는 지난 27일 영주시 휴천동 한 사료공장 내에서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방서는 공장 내 길이 1m가 넘는 도마뱀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포획 장비를 사용해 공장 관계자들과 함께 이 도마뱀을 포획했다.

이후 이 도마뱀을 영주시 환경보호과에 인계한 상태다.

포획된 도마뱀은 성체가 되면 몸 길이가 꼬리 포함 약 1.3m 정도로 자랄 수 있는 도마뱀으로 알려져 있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영주에서는 외래종인 비단뱀이 포획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 한 공장에 반입된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포획했다.

포획된 뱀은 길이 약 1.5m, 무게는 약 400g 정도의 새끼로 추정되며 안동 동식물 테마파크 관계자에게 이 뱀을 인계했다.

이 밖에 영주에선 지난달 13일 악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관련 흔적은 찾지 못했다.

또 지난달 26일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발견했다는 신고도 들어왔지만 환경 당국 조사 결과 들개의 발자국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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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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