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부자’ 농협금융 순익, 은행은 5등이지만 그룹은 4등
은행 순익은 우리은행에 밀렸지만
비은행 자회사 순익은 우리금융 압도
금융그룹 순위에서도 4위로 앞서
유가증권 운용이익 5546억원 늘어
28일 NH농협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7587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7542억원) 대비 0.6% 증가했고 전분기(9471억원) 대비로는 19.9%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5504억원으로 미래 리스크에 대비해 충당금을 많이 쌓았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농협금융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4억원 감소한 반면, 비이자이익이 1조 2501억원으로 6252억원 증가하며 만회했다. 우리금융이 같은 기간 610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특히 유가증권운용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46억원 증가해 증가폭 기여분이 90%에 육박했다.
계열사로 보면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손해보험, NH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NH농협생명, NH아문디자산운용을 비롯한 나머지 계열사는 뒷걸음쳤다. 농협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은 3667억원을 거두며 65%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1415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농협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43%,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8%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1%이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대손충당금 6997억원을 적립해 대손충당금적립률이 286.55%였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여 리스크 요인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고객중심의 디지털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전략 내재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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