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284년' 전설의 밴드들 돌아왔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7.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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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불꽃밴드' 내달 3일 방영
전인권·부활·사랑과평화 등
자존심 건 치열한 경연 예고
MBN '불꽃밴드'에 출연하는 전설적인 밴드들.

MBN이 밴드 음악의 새로운 부흥을 목표로 기획한 새 음악 예능 '다시 타오르다, 불꽃밴드'(이하 불꽃밴드)를 전격 선보인다.

오는 8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불꽃밴드는 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레전드 밴드들이 출연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는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다. 각 밴드들은 매회 발표되는 미션에 따라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경연 순위는 '관객 투표' 100%로 결정되는 만큼 매주 피 튀기는 무대가 탄생할 전망이다.

불꽃밴드는 20세기를 휩쓴 밴드 음악에 대한 향수를 지닌 시청자와 레트로 트렌드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젊은 시청자 모두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고퀄리티 음악 예능의 탄생을 알린다.

경연에 함께할 일곱 팀으로는 부활, 권인하밴드, 사랑과 평화, 김종서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전인권밴드가 출연을 확정해 밴드 마니아들의 심장을 들끓게 만들고 있다. 불꽃밴드의 취지에 공감하며 의기투합한 이들은 치열한 경연 과정을 통해 매회 역대급 무대를 선사하며 밴드 음악의 새로운 반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연에 참가하는 일곱 밴드는 평균 경력이 무려 40년, 총합으로는 284년을 자랑한다. 사랑과 평화(45년), 전인권밴드(44년), 이치현과 벗님들(44년), 다섯손가락(39년), 권인하밴드(39년), 부활(37년), 김종서밴드(36년)가 출격해 음악 전쟁에 참전을 선언했다. 이들은 매회 미션에 맞춰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부활은 'Lonely Night', 권인하밴드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사랑과 평화는 '한동안 뜸했었지', 김종서밴드는 '아름다운 구속', 이치현과 벗님들은 '당신만이', 다섯손가락은 '풍선', 전인권밴드는 '걱정말아요 그대' 등 한 소절만 들어도 모두가 알 수 있는 '국민 대표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MC를 맡은 김구라(왼쪽)와 배성재.

MC 김구라와 배성재가 무대 밖에서 경연을 이끈다. 과거 배성재의 예능 데뷔작 '매직아이'에서 MC로 활약했던 이들은 9년 만에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구라는 자신의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일곱 밴드의 멤버들과 막힘없는 토크를 이어나가고, 배성재는 중계에 특화된 자신의 재능을 경연에 쏟아부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밴드의 대표 주자들을 다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돼 반갑다"면서 "더욱 뜨겁고 거친 음악을 선보이며 감성과 열정에 목마른 기성세대의 가슴을 후빌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송상엽·김우진 PD는 "캐스팅 직후 일곱 밴드가 자신들의 새로운 레전드 무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매일 합주 연습에 돌입했다"며 "평균 경력 40년에 빛나는 일곱 밴드의 노련함과 완숙미가 넘치는 공연을 비롯해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각 밴드들의 멋진 퍼포먼스와 한 치의 양보 없는 밴드 혈전을 기대해도 좋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경연 결과로 극강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들을 현시대 트렌드에 맞춰 공감할 수 있는 색다른 감동을 전할 계획"이라며 세대와 장르를 감싸 안는 음악쇼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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