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클럽] “3형제 모두 농구합니다” SK 김지헌·김도현·김승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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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는 한 3형제가 양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3형제 모두가 대회에 참가한 클럽도 있었다.
KBL이 연령별 모두를 모아 대회를 개최한 덕에 3형제는 양구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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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최서진 기자] SK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는 한 3형제가 양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28일 강원도 양구에서 ‘KCC 2023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KBL 10구단 중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8구단 유소년 클럽이 참가했다. 대회는 U10, U11, U12, U14, U15, U18로 나뉘어 진행해 연령별로 고르게 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덕이었을까. 3형제 모두가 대회에 참가한 클럽도 있었다. 바로 서울 SK U11 김승후, U12 김도현, U18 김지헌이 그 주인공이다. 3형제는 코트에서 함께 뛰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경기를 보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첫째인 김지헌은 “동생들이 나보다 일찍 농구를 시작해서 더 잘하는 것 같다(웃음). 셋 다 농구를 하니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조언해줄 때도 있고, 셋이 따로 나가 공을 튀기기도 한다. 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날은 말을 잘 듣지만, 아닌 날은 자기들이 잘한다고 말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엘리트 스포츠는 아니지만, 3형제가 모두 같은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는 것은 흔치 않다. 더군다나 농구는 몸싸움이 많은 거친 스포츠다. 부상 위험도가 높기에 자녀의 취미로서 부모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 그럼에도 3형제의 어머니 남혜연 씨는 농구를 통해 배우는 부분이 많다며 농구의 장점을 설명했다.
남혜연 씨는 “(아이들) 걱정이 많이 되긴 한다. 첫째는 연습 경기하다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둘째는 성장통이 왔고, 셋째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해열제를 먹고 뛴다. 걱정이 많지만, 아이들이 농구를 너무 좋아한다. 농구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다. 단체 운동이다 보니 성취감을 느끼고 좌절에 부딪히는 것도 모두 타인과 함께 한다. 또 3형제가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집에서 싸울 때도 많지만, 서로 의지하며 농구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건전하게 즐기는 유소년 농구 클럽 문화. KBL이 연령별 모두를 모아 대회를 개최한 덕에 3형제는 양구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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