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체육회 상대 '갑질·청탁 의혹'에 발끈

장수빈 2023. 7.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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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소속 의원 전원이 도체육회를 상대로 도의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분개하고 나섰다.

신준섭 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윤영숙 도의원(익산 3)으로부터 갑질을 당했고 청탁받았다"고 폭로한 뒤 사퇴한 데 대해 전북도의회가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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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준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과 윤영숙 전북도의원/연합뉴스

전북도의회 소속 의원 전원이 도체육회를 상대로 도의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분개하고 나섰다.

신준섭 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윤영숙 도의원(익산 3)으로부터 갑질을 당했고 청탁받았다"고 폭로한 뒤 사퇴한 데 대해 전북도의회가 발끈했다.

도의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전북도의회는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외압과 갑질로 폄훼한 전북체육회 전 사무처장의 행태를 통탄한다"면서 "도 체육회는 의회 길들이기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전 사무처장은 동료의원이 전북체육회 예산을 꼼꼼히 살피고 올해 들어 3차례 자료를 요구한 것을 마치 체육회의 발목을 잡고 괴롭히기 위한 외압·청탁으로 폄훼했다"며 "나아가 전북도의회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해 도의회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도의회는 도 체육회의 저의를 의심하며 분개한다"며 "의원 개인의 사심은 추호도 없었다는 말을 신뢰하며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25일 당시 신준섭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윤영숙 도의원의 외압에 체육회 물품을 구입하고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과 이에 반대하는 윤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됐으며 신 사무처장은 27일 사직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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