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마라도서 토종 한국잔디 4종 자생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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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토종 한국잔디(조이시아그래스)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비단잔디'의 자생지를 발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인 '비단잔디', '갯잔디', '금잔디', '들잔디'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랜 기간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 마라도에서 발견된 토종 잔디의 자생지는 척박한 토양과 염해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한국잔디의 강한 생명력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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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비단잔디·갯잔디·금잔디·들잔디 자생 확인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토종 한국잔디(조이시아그래스)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비단잔디'의 자생지를 발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인 '비단잔디', '갯잔디', '금잔디', '들잔디'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섬 가장자리와 절벽 주변에는 갯잔디, 섬 안쪽으로는 들잔디와 금잔디가 발견됐다. 특히 비단잔디는 중단됐던 잔디연구가 재개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자생지를 발견했다.
확인된 비단잔디는 잎 폭은 8㎜ 정도로 아주 좁고 꽃대 길이는 9㎜로 짧았으며 꽃대에 맺히는 종자 수가 5개였다. 비단잔디는 한국잔디 중 잎이 매우 가늘지만 추위에 매우 약한 특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고 주로 미국에서 정원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랜 기간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 마라도에서 발견된 토종 잔디의 자생지는 척박한 토양과 염해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한국잔디의 강한 생명력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은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토종 한국잔디가 임해 매립지, 도로 절개지 같은 불량한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장, 정원 등 생활 주변 녹화용 소재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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